올림피아코스 FC
[clearfix]
1. 개요
아테네의 외항 도시인 피레아스(Πειραιάς)를 연고로 하는, 그리스에서 가장 성공적인 축구 클럽이다. 'Olympiacos'라는 이름은 직역하면 '올림픽의'라는 뜻이다. 1925년에 창단되었으며, 수페르리가 엘라다에 속해 있다. 2019-20 시즌까지 정규 리그에서 45회, 그리스 컵에서 27회나 우승하여 독보적인 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또한 역사상 단 한 차례도 1부 리그에서 강등되지 않은 몇 안 되는 팀 중 하나이다.
2. 상세
한 마디로 그리스의 FC 바이에른 뮌헨. 세계적인 빅 클럽들과 비교해봤을 때 스쿼드나 명성은 B+급 수준이지만, 적어도 그리스에선 올림피아코스와 그 밖의 구단이 있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절대적인 인기를 가지고 있다. 즉 악의 축. 그나마 자국 리그에서 가장 라이벌로 알아주는 구단은 아테네의 파나티나이코스 FC가 있다. 파나티나이코스가 1908년에 먼저 창단되었고, 이후 올림피아코스의 강세 속에서도 올림피아코스 다음으로 많은 우승을 기록하면서 무시할 수 없는 2인자이자 라이벌로 자리잡고 있다. 단 2018년경부터는 AEK와 PAOK가 경쟁력을 갖추고 파나티나이코스가 몰락하면서 양강 체제가 무너진 상황이다.
클럽의 전통적인 상징색은 빨간색과 흰색으로, 창단 이래 이 두 색의 세로 줄무늬 상의를 홈 유니폼으로 채용하고 있다.
피레아스에 있는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Γήπεδο Γεώργιος Καραϊσκάκης)이 안방 경기장이다(4성급).[3] 올림피아코스 팬들은 홈에서만 열정적인 것이 아니라, 원정 응원에서도 열정을 보여준다.
3. 역사
올림피아코스는 G-14을 대체한 유럽 클럽 협회의 창립 회원이긴 한데 국제 클럽 대회 성적은 그다지 뛰어난 게 없다. 되레 라이벌인 파나티나이코스가 1970-71 시즌 유러피언 컵(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AFC 아약스에 0:2 패)을 거둔 성과에 밀린다. 역대 챔피언스 리그 최고 성적은 1998-99 시즌에 거둔 8강. 가장 최근에 괜찮은 성적을 낸 것은 2009-10 시즌의 16강이다. 그 밖에도 2007-08 시즌에 16강을 거두기도 했다.
여담으로 2004-05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 최종전 리버풀 원정에서 아직도 회자되는 스티븐 제라드의 극적인 중거리 골의 희생양이 된 바 있다. 종료 직전까지 리버풀에 2:1로 지고 있었지만 홈에서 1:0으로 이긴 상태라 원정다득점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으나 후반 44분 제라드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면서 다잡은 16강 티켓을 놓치고 UEFA컵으로 내려앉고 말았다. 이 골이 아니었다면 이스탄불의 기적도 없었다.
3.1. 2011-12 시즌
리그 21 라운드까지 파나티나이코스가 승점 2점 차로 1위를 달리고 올림피아코스가 추격 중이다. 그 밖에 AEK 아테네가 있지만 여긴 2000년대 와서 무척 흐지부지된 상태로 2011-12 시즌에도 이미 14점이나 승점이 벌어진 채로 4위에 머물고 있다. 더불어 그 밖에 PAOK FC가 3인자(?)로 추격 중이지만 이 2팀을 따라잡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챔피언스 리그 32강에서는 아스날을 상대로 3:1로 이겼지만 결국 아스날-마르세유에 이어 조 3위로 밀려났다. 그나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유로파 리그 진출권을 얻었는데 유로파 리그 32강전 1, 2차전 루빈 카잔 원정과 안방 경기를 모두 1:0으로 이기며 16강전으로 올라갔다. 16강전 상대는 우크라이나 메탈리스트 하리코프. 우크라이나에서 최근 들어서 3인자 격으로 떠오른 구단이라 얕볼 수 없는 팀이다(2011-12 우크라이나 프리미어 리그 20차전까지 리그 3위로 올라와 있다). 그래도 16강전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안방에선 1:2로 패하면서 골득 동률이지만 원정 다득점으로 밀려 히르카우에 탈락했다.
결국 리그에서 통산 38번째 우승 겸 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리그 경기가 3경기 남았지만 2위인 라이벌 파나티나이코스와의 승점 차가 10점이라 3경기를 모두 져도 승점이 앞서기에 일찌감치 우승이 확정되었다. 더불어 그리스 컵에서도 연장전 끝에 터진 다비드 푸스테르의 결승골로 아트로미토스를 제치고 3년 만에 더블 우승을 거뒀는데 이는 15번째 더블로 그리스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3.2. 2012-13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선 아스날, 샬케 04, 몽펠리에와 격돌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다들 만만치 않은 상대다 보니 1차전 샬케와의 안방 경기에서 1:2로, 2차전 아스날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그러나 3차전 몽펠리에 원정 경기에서 2:1로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조별 리그 첫 승을 거뒀다. 4차전 몽펠리에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 6점으로 아스날에 1점 차로 따라붙게 되었다. 다만 2승이 몽펠리에에 거둔 것이고 살케와 아스날에 패했던 점이 큰 타격이라 남은 샬케 원정 경기와 아스날 안방 경기 모두 총력을 다해야 할 상황이다. 다만 3위는 확정지었기에 적어도 유로파 리그 진출권은 얻었다. 마지막 6차전인 아스날과 안방 경기에서 2-1로 이기고 승점 9점을 기록하였으나 결국 3위로 마무리하며 유로파 리그 32강에 진출하는 걸로 만족해야 했다.
유로파 리그 32강 상대는 스페인 레반테 UD였는데 2경기 모두 패하면서(0:3/0:1) 일찌감치 유로파 리그에서 탈락했다.
리그에선 2위인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와는 16점 차라는 압도적인 승점 차로 1위를 유지하며, 시즌 5경기를 남겨 두고 일찌감치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2005년 뒤로 리그 8연패.
다만 리그 1위를 앞장서 달리던 터에 갑자기 감독이던 레오나르두 자르딤을 해임시켜 말이 많았다. 15승 3무 무패행진으로 2위와 14점이나 승점을 벌려놓은 상황에서 왜 감독을 자른 것에 대해 그 어떤 이유도 여지껏 밝히지 않았다. 덕분에 가목이 구단주 아내랑 불륜했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국내 케이블 방송 축구 관련 프로그램에 이게 사실인양 보도되기도 했다.
3.3. 2013-14 시즌
리그에서도 14차전까지 1위를 지키고 있으며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벤피카를 1승 1무로 제치고 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2위로서 16강에 진출했다. 16강 상대는 맨유. 2월 26일 1차전 안방 경기에서 맨유를 2-0으로 이겼으나, 원정 경기에서 로빈 반 페르시의 해트트릭과 다비드 데 헤아의 슈퍼 세이브에 이은 0-3 패배를 당해, 합계 2-3 열세로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나마 리그는 압도적으로 우승했는데 2위인 PAOK랑 승점 차가 17점이나 됐다. 이로서 리그 4연패 연속 우승 확정. 그러나 그리스 컵에서는 파오크에 덜미를 잡혀 4강에서 탈락했다.
3.4. 2014-15 시즌
챔피언스 리그 32강 조별 리그 첫 번째 홈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2로 이기며 분위기가 좋아지나 했으나, 조 최약체인 말뫼 FF에 원정에서 0-2로 졌다. 3차전에서는 유벤투스를 홈에서 1-0으로 이겼으나 유벤투스 원정에서 2-3으로 졌고, 아틀레티코 원정은 0:4로 처절하게 박살나며 설욕당한 끝에 챔피언스 리그 16강은 좌절됐다. 그나마 마지막 6차전 홈 경기인 말뫼전을 이겨서 조 3위로 유로파 리그 32강에 진출했지만 유로파 리그 결승에 오른 드니프로에 2-2, 0-2로 덜미를 잡히며 일찍 탈락했다.
리그에서는 파오크에 9차전까지 2점차로 밀려 리그 2위를 기록하다가 역시나 1위로 올라섰고, 결국 42번째 리그 우승 겸 5연패에 성공했고 그리스 컵도 결승에서 스코다 크산티를 3-1로 이기고 우승하면서 더블을 기록했다.
3.5. 2015-16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아스날을 원정에서 이겨, 연승을 달리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2위로 16강에 올라갈 뻔했으나, 막판 6차전 홈 경기에서 아스날에 0-3으로 참패했다. 아스날과 승점 9점 동률, 승자승 1승 1패(3:2 승, 0:3 패) 동률이었으나 승자승 득실 및 조별 리그 최종 득실이 크게 밀려 3위로 이번 시즌도 유로파 리그 32강에 가게 되었다.
아스날 팬인 한준희 해설은 올시즌 올림피아코스가 정말 좋은 팀이고 바이에른 뮌헨전 0승 2패를 제외하면 무패일 정도로 강력하지만, 좀 더 수비적으로 여유롭게 운영해도 되는 상황에서 패기를 부린 것이 불운과 함께 독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유로파 리그 32강전 상대는 안데를레흐트.
리그에서는 아예 양민학살을 하고 있다. 2위인 AEK 아테네보다 무려 18점 앞서, 결국 수페르리가 사상 최초로 3월 이전에 우승을 확정지은 팀이 되었다.
3.6. 2016-17 시즌
리그에서는 말할 필요가 없이(...) 선두로 나서고 있다. 새로 영입한 카르도조와 세바가 잘해주고 있으며 기존의 이데아 브라운, 포르투니스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3차 예선에서 떨어져 유로파 리그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유로파 리그에서는 가까스로 2위로 32강에 올랐다. 3위 영 보이즈와 똑같은 2승 2무 2패에 득실도 뒤처졌으나 승자승에서 1승 1무로 영 보이스에 앞서서 운좋게 32강에 올랐다. 32강 상대는 오스만르스포르. 원정에서 3-0으로 완승하고 1승 1무로 16강에 올랐는데, 베식타쉬를 만나 또 터키 팀과 격돌하게 되었다. 16강에서 만난 베식타쉬에는 거꾸로 원정에서 1-4로 털리면서 1무 1패로 탈락했다.
시즌 후반에 약간 미끄러지고 감독이었던 파울루 벤투가 경질되었으나 우승에 성공하면서 6년 연속 우승을 하게 된다.
3.7. 2017-18 시즌
AEK 아테네에 밀려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7년 만에 우승을 못 했으므로 실패한 시즌이라 볼 수 있다.
3.8. 2018-19 시즌
우승을 오랜만에 못 하자 결국 선수층을 갈아버렸다. 한때 팀에서 잘했던 야야 투레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왔으며 팀의 스타 중 한 명이었던 바실리스 토로시디스를 영입했다. 이후 시즌 초반에 리그 1위를 질주하기도 했으나, 14라운드 기준 9승 3무 2패 승점 30점으로 승점 38점을 기록 중인 PAOK에 밀려 리그 2위에 머물렀다.
2019년에 들어서 제니트로부터 유리 로디긴을 임대 영입하였다.
3.9. 2019-20 시즌
'''돌아온 그리스의 왕'''
리그에서 '''26경기 20승 6무 승점 66점 53득점 9실점 득실차 +44'''라는 만화에서나 나올법한 경이로운 수치로 가볍게 무패우승을 차지하며 3년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더 놀라운 점은 저 성적이 UEFA 주관 대회를 병행하면서 나온 성적이라는 점. 특히, 이번 시즌 새로이 영입한 프랑스 듀오 유세프 엘 아라비와 마티유 발부에나가 각각 17골과 10어시스트로 리그 최다 득점과 최다 어시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한 것이 크다.
한편, 유럽무대에서는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 PAOK FC가 예선 탈락하는 와중에도[4]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러시아의 FC 크라스노다르를 무려 6대 1이라는 점수차로 대파하며 조별리그 진출에 성공하였다. 32강 조별 리그에서는 토트넘 핫스퍼, FC 바이에른 뮌헨,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같은 조가 되어 조 3위로 탈락했다. 4라운드까지 1무 3패에 그치며 유로파 리그 진출권조차 못 얻을 위기에 처했으나, 마지막 6차전 홈 경기에서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1-0으로 이겨 조 3위로 유로파 리그에 진출했다. 유로파 리그 32강 상대는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아스날이라 16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32강 1차전에서 홈에서 라카제트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1대0으로 패배했지만 2차전 런던 원정에서 2대1 승리를 거두면서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구단주가 코로나19 확진을 받고 말았다... 결국 16강전에서는 아스날보다 더 쉽다고 여겨지던 울버햄튼 원더러스에게 1무 1패로 탈락했다.
3.10. 2020-21 시즌
이번엔 키프로스 리그의 AC 오모니아를 상대로 합산 스코어 2:0으로 이기며 2연속 챔스 본선행에 성공했다.
챔스 조별리그 상대는 맨시티, 마르세유, 포르투 살아남기 힘들거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확실히 상대가 상대인만큼 1승 뿐이였지만
조2위가 예상되던 마르세유가 동일하게 1승으로 삽질해서 4위를기록 올림피아코스는 3위로 유로파 32강 진출로 유럽대항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
4. 스쿼드
4.1. 유명 선수
- 그리스
- 안토니오스 니코폴리디스: 2004-2011
- 콘스탄티노스 미트로글루: 2007-2014, 2014-2015
- 코스타스 마놀라스: 2012-2014
- CAF
- 야야 투레: 2005-2006, 2018-2019
- CONCACAF
- 조엘 캠벨: 2013-2014
5. 주요 경기
6. 기타
- 올림피아코스 F.C.는 17종목의 스포츠를 운영하는 종합 클럽, '올림피아코스 C.F.P.'의 축구부이다. 이 종합 클럽의 농구부(올림피아코스 BC)도 유럽에서 알아주는 강호로 유명한데, 농구의 챔피언스 리그 격인 유로리그에서 3회 우승, 4회 준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1/12, 2012/13 시즌에는 CSKA 모스크바, 레알 마드리드 발론세스토를 각각 이기고 2연패를 달성했다.
- 2006년 4월 기준 83,000명의 등록된 회원을 가지고 있고, 세계 전역에 약 250만 그리스인 팬들이 있는데 이는 2006년 기준으로 세계 9위에 해당하는 유료 회원 규모이다.
7. 같이 보기
[1] 노팅엄 포레스트 FC의 구단주이기도 하다.[2] 1969~1976년 사이 그리스 컵 우승팀과 그리스의 이웃 나라인 키프로스 컵 우승팀 간에 열렸던 컵 경기이다. 1974, 1975년 대회는 정치적 이유로 열리지 않아 이 대회는 8년간 6번 열렸다.[3] 게오르기오스 카라이스카키스는 그리스 독립 전쟁의 영웅 이름이다.[4] 다만, 이는 PAOK의 대진운이 상당히 나빴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 PAOK는 지난시즌 수페르리가 엘라다 챔피언이었기에 챔피언스 루트로 예선을 진행했는데, 하필이면 많고 많은 챔피언들 중에서 지난 시즌 챔스 4강에 진출했던 '''AFC 아약스'''를 만나 격침당했다.